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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찾는 복지시설 및 정보

지역행사

흐르는 물길따라, 보구곶 展
  • 지역

    김포시

  • 작성자

    김포시사회복지협의회

  • 장소

    작은미술관 보구곶

  • 기간

    2021.06.08 ~ 2021.08.07

  • 시설종류

    다문화

 

흐르는 물길따라, 보구곶 展

 

장르 영상 / 설치미술
일시 2021-06-08 ~ 2021-08-07   5:00 pm
장소 작은미술관 보구곶
관람등급 만 10개월 이상
관람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12:00~13:00)
입장료 무료
휴관일 공휴일 및 매주 일요일, 월요일
문의 031)984-5168, 031)982-7345
작은미술관 보구곶
<흐르는 물길따라, 보구곶> 展

강 건너 북이 보이는 접경마을 보구곶.
지도상으로는 북에 인접한 긴장된 지역으로 읽혀지지만, 실상 보구곶을 찾는 이들에게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는 마을입니다.
철조망이 둘러진 한강의 풍경이 마을을 찾은 이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마을에 사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삶의 현장입니다. 경계로 읽히는 철조망과 그곳을 지키는 듬성듬성 위치한 군인들의 초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의 하모니는 생경하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마치 동화와 같은 판타지를 선물합니다. 안평대군이 꿈결에서 만난 신선들과 노닐던 무릉도원이 이러했을까요? 굽이굽이 기암괴석 오솔길을 따라 들어간 곳에 펼쳐진 복숭아꽃이 피어있는 아름다운 풍광이 얼마나 인상적이었으면 꿈속의 이야기를 당대 최고의 화가에게 그리게 했을까 싶습니다.
보구곶(곶의 사전적 의미는 바다 쪽으로, 부리 모양으로 뾰족하게 뻗은 육지이다.)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삼면이 물입니다. 염하 건너에 강화가 있고, 조강 건너로는 북의 개풍군이 있습니다. 물로써 접경과 경계를 가르는 이곳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물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집단과 사회 속의 인간관계를 미시적으로 접근하며 그 과정을 ‘실험실’을 표방하여 관찰·해석하고, 미디어 작품으로 시각화시켜온 신이피 작가의 <대각선으로 간다>는 평화로운 일상의 보구곶 마을의 이미지와 강 건너 북의 풍경을 교차시키며 ‘방향’은 기준에 따라 달라지지만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흐른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선과 악, 질서와 무질서 안에서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입장들이 얽히고설키어 한마디로 무어라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한 방향으로 흘러 무한히 반복되는 자연 안에서 유한한 ‘생명’들이 반복됩니다. 신이피 작가가 바라보는 보구곶을 둘러 흐르고 있는 물길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같은 시간을 살아냈고 그 시간을 지켜본 증인으로서의 물입니다. 오래전엔 하나의 생활권이었으나 이제는 갈 수 없는 곳이지만 물의 경계는 번지고 스며듭니다.
 
한지와 한복 천으로 빛과 바람 그리고 식물에서 받은 영감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양지윤 작가의 <물의 모양>은 직접 뜬 한지에 직접 염색을 하고 모양을 만들어 내고 그것들을 이어 붙여 보구곶을 둘러 흐르고 있는 물길을 재현했습니다.
한지의 친환경성에 매료되어 시작된 작가의 한지 사랑은 닥섬유 자체의 따스한 질감과 빛을 투과하는 성질 때문에 더욱 깊어졌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시판된 한지들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직접 떠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번 작품역시 직접 뜬 한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주제에 맞는 질감과 두께 그리고 형태의 종이를 뜰 수 있게 되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얇게 뜬 고슬고슬한 한지를 뜨다 보면 마치 한 생명의 '숨'을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한지가 가진 물성을 통해 재현된 물의 모양에 양지윤 작가의 숨이 불어넣어진 보구곶의 물의 모양은 어떤 모습일까요.
 
마을을 두르고 흐르는 물길이 어떻게 읽히는지, 그 물의 모양은 어떻게 보이는지 신이피 작가의 영상작품과 양지윤 작가의 한지로 만들어낸 설치 작업으로 보구곶리를 따라 흐르는 물길을 전시장에 새롭게 구현해보았습니다. 영상과 한지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공간에서 각자만의 보구곶을 읽어내는 경험을 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 전시일정 : 2021. 06. 08.(화) ~ 2021. 08. 07.(토)
- 운영시간 : 10:00 ~ 17:00, 매주 일요일·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전시장소 : 작은미술관 보구곶(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로 373)
- 참여작가 : 신이피, 양지윤
- 전시내용 : 강 건너 북이 보이는 접경마을 보구곶과 그 곳 한강의 풍경을 영상으로 담은 작업과 한지로 만든 물의 흐름을 설치작업으로 재현해 보았습니다.


※ 유의사항 : 지역주민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6월 10일(목)과 6월 16일(수) 오후에는 관람이 어렵습니다.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

 

인스타그램 주소 https://www.instagram.com/bogug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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